부르심
부르심
달샘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신앙훈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문인선교훈련학교(OPMSl)와 예수제자학교(JDS)였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나는 서빙고 온누리교회 전문인선교훈련학교의 2기 졸업생이었다. 전문인선교훈련학교는 자비량 예비 선교사를 훈련하고 양성하는 게 목적이었다.
이때 받았던 신앙훈련은 경건한 생활하기, 영성훈련, 생명의 양식 큐티(QT), 하나님의 음성 듣기, 나눔 사역인 플로잉, 단기선교인 아웃리치, 신앙서적 읽기 등이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마다 신앙훈련에 참석하고, 날마다 신앙 서적을 읽으며 큐티와 기도를 생활화했다. 저명한 목사님과 선교사님의 사역 활동에 대한 간증과 설교도 일품이었다.
훈련 3주 차에 ‘부르심’이란 설교를 듣다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쏟아냈던 기도의 순간들이 응답받는 것을 체험했다. 지금 앉아 있는 자리가 우연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 속에 이루어진 기도의 결과였다. 내 기도 속에서 씨앗이 뿌려지고 결실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한참 고민에 빠졌던 것은 나를 부르신 이유였다. 왜 하나님께선 나를 부르시고 자비량 선교훈련을 받게 했을까? 그리고 왜 원주로 보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돌이켜보면 두렵고 낯설고 서먹서먹했던 곳이었는데, 이곳에선 거의 책 쓰는 일에만 집중했다.
나를 부르신 곳에는 명확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내가 걸어갈 때 길이 되고, 내가 살아갈 때 삶이 되는 곳에서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내 삶의 인도자는 하나님이시다. 샬롬!
리뷰
평점 0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