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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생각에도 경계선이 있다
생각에도 경계선이 있다 경계선이란 어떤 지역과 다른 지역 사이를 구별하는 울타리를 말한다. 사람들은 가족이든 재산이든 간에 자기 소유를 지키려는 본능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소유가 눈에 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나 감정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훨씬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므로 행복하고 좀 더 건강한 삶을 위하여 생각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평균 6000 번 이상의 생각을 한다고 추정되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가지의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생각 중에서 부정적 생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라고 하며 부정적 사고의 영향으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 약물 판매량의 증가 추세를 보면서 부정적 사고방식을 다루어야 할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소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민첩하게 대처하면서도 자기 영혼에 해가 되는 부정적 생각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청년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손을 씻는 습관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그 청년에게 하루 동안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을 써보라고 권한 적이 있다. 이러한 생각 기록을 통해서 청년의 강박적 행동은 자신감 결여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였고 비합리적 사고를 찾아내어 합리적 사고로 바꾸는 연습을 했더니 그 청년의 행동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이는 생각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한 예화이다. 수많은 생각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어느새 부정적 생각이 우리 삶을 통제하게 되며 삶을 피폐하게 한다. 지나가는 모든 생각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선별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 부정적 생각이 떠오를 때 “안돼!”라고 말함으로써 그러한 생각을 일찍이 차단하는 것도 생각 관리의 한 가지 방법이다.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에 무조건 동의하지 말고 재해석하는 것도 생각의 경계선을 강화하는 길이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하여 합리적 사고를 하게 된다면 부정적 생각은 더 이상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염려할 것이 너무 많아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염려로 인해 잠을 설치지 말고 모든 염려를 주께 맡겨 버리기를 권면한다 (베드로전서 5:7, 빌립보서 4:6-7). 생각이 많은 내담자들에게 어떤 상자를 상상하게 하고 염려거리를 그 상자 안에 잠시 넣어두라고 권하기도 한다. 이는 염려나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좋은 방법이다. “새가 머리 위를 지날 수는 있으나 머리에 앉아 둥지를 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모두 자기 생각에 책임이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생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부정적 사고나 가치 없는 정보에 휩쓸려가는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관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생각의 경계선을 점검함으로써 삶이 더욱 향상되고 행복하기를 소망해 본다.
상담(종합)
2024-12-02
0
56
담금질
담금질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소망이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도, 나의 삶을 다듬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나는 젊을 때부터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품고 소원 기도를 올려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은 내 생각과는 차이가 컸습니다. 쉬운 길을 걷게 하실 것 같았는데, 정반대의 광야 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할 때였습니다. 아내와 딸들은 필리핀 유학을 떠났고, 홀로 기러기 아빠로 생활할 때부터 책을 썼습니다. 대학에서도 연구원에서도 학술적인 글을 썼지만, 마음속에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베스트셀러를 써보고 싶다는 소원도 생겨났습니다. 그때 내게 주셨던 말씀은 시편 33장 3절이었습니다. “새 노래를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시33:3)”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를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머리를 굴려 가며 글을 써도, 글 쓴 후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글쟁이로 살아가는 것은 넉넉치 못한 생활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참 세상 유혹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상 유혹과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과는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길을 걷게 하신 것일까에 대해 생각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선 내게 원하시는 것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동행하시며 내 삶을 돌보셨습니다. 요즘은 야곱의 우물도, 언론사 칼럼도, 달란트 미션(달란트 TV)에도 고정적으로 글을 씁니다. 하나님은 담금질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새 노래로 하나님을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다운 삶을 연주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신앙·교회·예배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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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TGY 13주년 기념음악회 코랄 TGY & TGY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A Night of Romantic Music’
코랄 TGY 13주년 기념음악회로 지휘자 양태갑이 이끄는 코랄 TGY & TGY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A Night of Romantic Music’연주회가 지난 10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켜켜이 쌓아온 코랄 TGY의 명품 보이스 청중 은혜 충만 이번 음악회에서는 독일과 한국을 대표하는 로맨틱 음악가 멘델스존과 김효근의 낭만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1부 프로그램으로 멘델스존이‘시편 42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적 갈망과 그로 인한 고뇌 및 궁극적으로 신앙 안에서 찾는 위안을 아름답게 표현한<시편 42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를 들려주었다. 합창과 아리아, 레치타티보(서창·敍唱) 그리고 퀸텟(Quintet, 5중창) 등 아카데믹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그동안 켜켜이 쌓아온 코랄 TGY의 명품 보이스로 청중에게 충만한 은혜를 안겨주었다. 작곡가 김효근 창작가곡 소개, 합창음악 보급 발전의 중추 역할 제2부에서는 이화여대 경영학부 김효근 교수의 작시·작곡, 강문철 편곡<눈>, 이희연 편곡의<첫사랑>, 메리 엘리자베스프라이 작시, 김효근 역시·작곡, 프란시스코 마크쿰킴(Francisco Makcum Kim) 편곡 <내 영혼 바람이 되어(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김효근 작 시·작곡, 안현숙 편곡<꿈의 날개>, 푸시킨 작시, 김효근 역시·작곡, 박지훈 편곡<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김효근 작시·작곡<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스르르 녹을 것 같은 황홀 보이스로, 가을 낭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일심을 보여주여 청중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창작가곡의 보급 및 발전시키는 견인차로서, 또한 합창음악의 중추적인 합창단으로서 역량 있는 음악적 모습을 보여준 모범적인 무대였다.
문화·예술
2024-11-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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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케어(care) 방안
가나안 성도 케어(care) 방안 이동욱 박사, 장로 / 온누리교회 ‘가나안’ 약속의 땅이기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가나안’이라는 신조어는 '가나안'을 거꾸로 하면 '안나가'라는 문자이며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보다 앞서 미국에서는 이미 'Believing without Belonging(소속 없는 신앙)' 혹은 'Unchurches Christian (교회 없는 크리스천)' 같은 표현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들은 명목상 기독교인들인 셈이다. 가나안 성도들은 정체성이 뚜렷한 기독교인들이거나 구원의 확신은 없지만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가나안 성도들은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목회자와 교인들에 대한 불만, 신앙에 대한 회의 등 각각의 이유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가나안 성도란 교회에 나가지 않지만 자신은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지 만 3년 남짓 지난 지금, 우리나라 개신교인 인구는 2022년 15%까지 떨어졌고, 개신교인 중 가나안 성도는 늘어 2023년 29%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11년간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를 5,143만 명으로 봤을 때, 이 중 개신교인을 15%로 보면 개신교인은 약 771만 명(교회 출석자 545만 명, 가나안 교인 226만 명)으로 추정된다. 200만이 넘는 실로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을 떠나, 기독교 목회자, 리더십이라면 누구나 통회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가나안 성도’가 되었는가. 그 원인을 최근에 다루진 않았으나, 10년 전 조사에서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원해서’가 30.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인 ‘목회자에 대한 불만’도 24.3%에 달했다. 교회 재출석 시 희망하는 교회도 ‘올바른 목회자가 있는 교회’가 16.6%로 가장 많았다. 가나안 성도들이 목회자에 대해 얼마나 불신하고 실망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수치다. 어떤 분석에 따르면 가나안 성도들은 신앙을 포기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관점과 다른 여러 신앙적 이유로 교회를 떠났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가 좋은 모습으로 변화된다면 70~80%는 다시 돌아올 것 같다고 추정한다. 가나안 성도들의 향후의 모습은 5가지 가능성 있다. 1. 자기에게 맞는 좋은 교회 찾아 믿음 생활을 함 2. 집, TV, 유튜브, 여행지에서 예배드림 3. 점점 믿음이 식어 아예 하나님도 떠나는 경우 4. 타 종교 가톨릭, 불교 등으로 개종하는 경우 5. 최악은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에 미혹되는 경우다. 운전이나 여행하다 길 잘 못 들고 길을 잃으면 얼마간 시간 낭비하고 손해 보고 나서 U턴 하게 된다. 그러나 한 번뿐인 인생길에서 곁길로 빠지면 영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기회 되면, 다시 교회로 돌아오겠다는 가나안 성도가 43%이다. 기회 되면 자신들이 찾는 교회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나안 성도를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가나안 성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교회가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가나안 성도들은 보편적인 성도들과 달리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하지 않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권위적이지 않으며 다양한 영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다양해지고 높아진 성도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개인들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서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함으로써 탈 교회 시대에도 진정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 예배가 그리운 가나안 성도들이 스스로 교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용기를 다시 불어넣어 주고, 그들을 초청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앙·교회·예배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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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한동안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시며 ‘영’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존재하고 계신가를 알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이성적으로 이해할 때, 훨씬 더 친밀감을 나눌 수 있을 것이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무지 하나님에 대해 깊이 알 수는 없었습니다. 만유 중에 계신 분, 또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고 말하지만, 이런 말들은 너무 막연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직접 깨달을 수 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질 것만 같았습니다. 이성적으로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내 안에 성령께서 함께 계셔도, 영이신 하나님을 깨닫고 체험하는 것은 막연한 믿음 정도였습니다. 숱한 설교에서도 경외의 대상, 만유의 통치자,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표현했습니다. 기독교 서적을 읽어 보았어도, 하나님에 대해서는 스스로 있는 자, 불변성, 무한성, 유일성, 시공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분으로 설명했습니다. 선지자들과 전도자들의 인생 간증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있는 제한된 분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머리보다는 믿음으로 바라볼 때, 그분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한계가 있거나 제한된 분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뚜렷하게 찍혀 있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감을 통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살롬!
신앙·교회·예배
김장기 박사,작가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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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생각에도 경계선이 있다
생각에도 경계선이 있다 경계선이란 어떤 지역과 다른 지역 사이를 구별하는 울타리를 말한다. 사람들은 가족이든 재산이든 간에 자기 소유를 지키려는 본능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소유가 눈에 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나 감정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훨씬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므로 행복하고 좀 더 건강한 삶을 위하여 생각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평균 6000 번 이상의 생각을 한다고 추정되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가지의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생각 중에서 부정적 생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라고 하며 부정적 사고의 영향으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 약물 판매량의 증가 추세를 보면서 부정적 사고방식을 다루어야 할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소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민첩하게 대처하면서도 자기 영혼에 해가 되는 부정적 생각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청년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손을 씻는 습관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그 청년에게 하루 동안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을 써보라고 권한 적이 있다. 이러한 생각 기록을 통해서 청년의 강박적 행동은 자신감 결여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였고 비합리적 사고를 찾아내어 합리적 사고로 바꾸는 연습을 했더니 그 청년의 행동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이는 생각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한 예화이다. 수많은 생각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어느새 부정적 생각이 우리 삶을 통제하게 되며 삶을 피폐하게 한다. 지나가는 모든 생각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선별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 부정적 생각이 떠오를 때 “안돼!”라고 말함으로써 그러한 생각을 일찍이 차단하는 것도 생각 관리의 한 가지 방법이다.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에 무조건 동의하지 말고 재해석하는 것도 생각의 경계선을 강화하는 길이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하여 합리적 사고를 하게 된다면 부정적 생각은 더 이상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염려할 것이 너무 많아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염려로 인해 잠을 설치지 말고 모든 염려를 주께 맡겨 버리기를 권면한다 (베드로전서 5:7, 빌립보서 4:6-7). 생각이 많은 내담자들에게 어떤 상자를 상상하게 하고 염려거리를 그 상자 안에 잠시 넣어두라고 권하기도 한다. 이는 염려나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좋은 방법이다. “새가 머리 위를 지날 수는 있으나 머리에 앉아 둥지를 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모두 자기 생각에 책임이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생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부정적 사고나 가치 없는 정보에 휩쓸려가는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관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생각의 경계선을 점검함으로써 삶이 더욱 향상되고 행복하기를 소망해 본다.
상담(종합)
권석례 미국 오하이오주 전문 임상 상담사
2024-12-02
0
30
칼럼.뉴스에 '근황.뉴스' 코너 개설 안내
칼럼.뉴스에 <근황.뉴스> 코너 개설 안내 달란트 커뮤니티, 달란트 미션의 '뉴스. 칼럼' 코너에 <근황. 뉴스>를 개설하였습니다. 여러분의 근황을 알려주세요.^^ www.talentmission.net www.bizmission.net
근황 뉴스
달란트미션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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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금질
담금질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소망이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도, 나의 삶을 다듬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나는 젊을 때부터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품고 소원 기도를 올려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은 내 생각과는 차이가 컸습니다. 쉬운 길을 걷게 하실 것 같았는데, 정반대의 광야 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할 때였습니다. 아내와 딸들은 필리핀 유학을 떠났고, 홀로 기러기 아빠로 생활할 때부터 책을 썼습니다. 대학에서도 연구원에서도 학술적인 글을 썼지만, 마음속에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베스트셀러를 써보고 싶다는 소원도 생겨났습니다. 그때 내게 주셨던 말씀은 시편 33장 3절이었습니다. “새 노래를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시33:3)”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를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머리를 굴려 가며 글을 써도, 글 쓴 후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글쟁이로 살아가는 것은 넉넉치 못한 생활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참 세상 유혹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상 유혹과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과는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길을 걷게 하신 것일까에 대해 생각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선 내게 원하시는 것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동행하시며 내 삶을 돌보셨습니다. 요즘은 야곱의 우물도, 언론사 칼럼도, 달란트 미션(달란트 TV)에도 고정적으로 글을 씁니다. 하나님은 담금질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새 노래로 하나님을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다운 삶을 연주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신앙·교회·예배
김장기 박사,작가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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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궁금증
끝이 없는 궁금증 젊었을 때는 하나님께서 내게 두신 인생 목적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물리적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능력은 자신의 삶에 대해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도 매우 궁금했습니다. 과거부터 살아온 인생 경로 속에는 하나님의 개입을 느꼈는데, 앞으로 어떤 삶으로 인도하실지도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절실히 기도했던 것이 “하나님, 저의 미래를 보여주십시오. 꼭 알고 싶습니다.”라는 간구였습니다. 어느 곳에 머물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우리 삶을 하상 인도하고 계신다는 믿음만큼은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미래는 나의 기도 속에 놓여 있다는 것, 하나님의 때에 내 기도를 통하여 인생길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태어났다는 것이 오묘하고 주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시139:14).” 참 놀라운 말씀이고 은혜였습니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난 것, 내가 이 땅에서 살아온 것, 그리고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갈 것 등 궁금하기보다는 감사해야만 할 일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에 더 큰 의미를 두셨습니다. 내 삶의 중심에는 감사가 필요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 삶을 인도하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이것 주세요.”, 또는 “저것 주세요”보다는 내 삶을 인도하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이 삶의 중심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궁금증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샬롬!
신앙·교회·예배
김장기 박사.작가 칼럼니스트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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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 TGY 13주년 기념음악회 코랄 TGY & TGY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A Night of Romantic Music’
코랄 TGY 13주년 기념음악회로 지휘자 양태갑이 이끄는 코랄 TGY & TGY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A Night of Romantic Music’연주회가 지난 10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켜켜이 쌓아온 코랄 TGY의 명품 보이스 청중 은혜 충만 이번 음악회에서는 독일과 한국을 대표하는 로맨틱 음악가 멘델스존과 김효근의 낭만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1부 프로그램으로 멘델스존이‘시편 42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적 갈망과 그로 인한 고뇌 및 궁극적으로 신앙 안에서 찾는 위안을 아름답게 표현한<시편 42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를 들려주었다. 합창과 아리아, 레치타티보(서창·敍唱) 그리고 퀸텟(Quintet, 5중창) 등 아카데믹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그동안 켜켜이 쌓아온 코랄 TGY의 명품 보이스로 청중에게 충만한 은혜를 안겨주었다. 작곡가 김효근 창작가곡 소개, 합창음악 보급 발전의 중추 역할 제2부에서는 이화여대 경영학부 김효근 교수의 작시·작곡, 강문철 편곡<눈>, 이희연 편곡의<첫사랑>, 메리 엘리자베스프라이 작시, 김효근 역시·작곡, 프란시스코 마크쿰킴(Francisco Makcum Kim) 편곡 <내 영혼 바람이 되어(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김효근 작 시·작곡, 안현숙 편곡<꿈의 날개>, 푸시킨 작시, 김효근 역시·작곡, 박지훈 편곡<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김효근 작시·작곡<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스르르 녹을 것 같은 황홀 보이스로, 가을 낭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일심을 보여주여 청중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창작가곡의 보급 및 발전시키는 견인차로서, 또한 합창음악의 중추적인 합창단으로서 역량 있는 음악적 모습을 보여준 모범적인 무대였다.
문화·예술
양태갑 'TGY Arts Company 대표'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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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응답의 비결
기도 응답의 비결 권석례 / 미국 오하이오주 전문 임상 상담사 여러분도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을 받은 적이 있고 저자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응답 받았던 적이 있기에 믿음으로 기도하면 응답 받는다는 점에 대하여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기도가 있다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선교사로서 필요한 재정을 위해 기도한 적이 있다. 하나님께 필요한 재정을 채워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음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믿음으로 비행기 표를 예약했더니 예상치도 않은 곳에서 재정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나의 순종을 기다리고 계셨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순종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서 기도 응답의 비결을 배웠던 그때의 기억이 이 시간에 떠올라 나누어 보았다. 이러한 기도 응답의 원리는 재정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자녀를 위한 기도이든 진로를 위한 기도이든 하나님이 기쁘게 응답하시는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할 때이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을 마치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문하면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이다. 하나님도 인격체이므로 우리와 인격적으로 소통하기를 원하신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초신자의 경우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무조건 들어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신앙이 성장한 후에도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요구한다면 하나님의 반응이 전과 같지 않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어린 자녀와 장성한 자녀에게 바라는 부모의 기대가 다르듯이 하나님도 우리의 신앙 수준에 따라 기대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사랑이므로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신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나님이 듣기 싫어하는 기도가 있음을 이해하도록 하자. 하나님이 듣기 싫어하는 기도는 죄악을 품은 자의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의 기도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잠언 28:9, 시편 66:18). 물론 기도 응답이 지연되는 것은 하나님의 때가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면 될 것이다. 하지만 위의 말씀대로 우리 마음에 죄악이 있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서 하나님이 우리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회개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거나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방법을 바꾸어 보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음에도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한다면 기도 응답이 지연될 뿐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라고 말씀하셨는데도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얼마나 시간 낭비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기다리고 계신다. 기도 응답을 바란다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상담(종합)
권석례 미국 오하이오주 전문 임상 상담사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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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회복을 위하여
정체성 회복을 위하여 권석례/미국 오하이오주 전문 임상 상담사 유튜브를 통해서 회자되는 젊은이들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요즘 들어 자주 접하게 된다.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도기에 일어나는 정체성의 혼란은 성장 과정에 잠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이 지속된다면 정신적 문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정신적 장애를 진단하는 지침서인 디에스엠에 성별 불쾌감이라는 성 주체성 장애가 있다. 성별 불쾌감이란 출생 시 지정된 자신의 신체적 성별이나 역할에 대한 불쾌감이며 이로 인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괴로워한다면 이러한 진단을 받을 수있다. 성별 불쾌감이라는 진단이 아니더라도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여성이면서 남성이 되기를 원하거나 남성이면서 여성이 되기를 바라는 데서 오는 정서적 스트레스로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별 불쾌감을 호소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트렌스젠더의 삶을 동경하는 경우도 있고 의약 기술의 발달로 원하는 성으로 전환하는 호르몬 치료나 수술도 한몫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성별 불쾌감이 없음에도 또래 친구들에게 받는 압박감으로 인해 성별 전환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처럼 성전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전과 달리 개방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을 회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 문제의 해결점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때 가능하다. 하나님이 최초 인간인 아담과 하와를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흡족해 하셨다.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실수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바라보시며 흡족해 하시는데 피조물인 우리가 자신의 본질을 싫다고 거절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시겠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이 만드신 자기의 모습에 대하여 감사하지만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는 하나님 형상을 닮은 자기 자신까지도 거부하는 것 같다. 성별 불쾌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거절로 보이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하나님에 대한 거절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지 말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시는 말씀에 동의하는 것이 성 정체성을 회복하는 비결이다. 다윗이 시편에서 자기를 신묘막측하게 지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될 때 하나님이 만드신 성 정체성을 그대로 인정하고 감사하게 될 것이다 (시편 139:14).
상담(종합)
권석례 미국 오하이오주 전문 임상 상담사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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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교수법
피아노 교수법 요즘은 클래식의 선호도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특히 일반인들의 클래식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성인도 아이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하고파서 피아노 문의를 많이 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악기를 다루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음악들을 찾고 배우고 연주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직업의식을 가지며 일해온 나로서는 즐거움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어려운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학력 위주의 삶을 살다가 2005년 도에 피아노 교수법 연구소를 다니며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피아노가 단지 악기를 마스터하고 자신의 기량을 늘리며 연주에서 뭔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기초부터 단단해야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악기 하는 사람들의 부상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의 연구소였다 독일 유학시절 뼈아프게 느꼈던 일이라 더욱 소중한 연구소였다. 잘못된 교수법으로 배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그만두고 좌절해야 하는 안타까움에 더 연구에 정진하며 사람의 몸부터 바디 맵핑 해부학 원인 분석 필요한 연구와 책들을 보며 정말 가슴 뛰는 날들이었다. 손열음의 스승님이 오시고 예고를 가장 많이 보내신 교수님이 오셔서 자신의 노하우들을 말씀하실 때 살아있는 교수법 아무 갈등 없이 고쳐지는 연주들이 너무나 신기하고 좋았다. 이제 각자의 연주 스타일은 이러한 교수법의 기초들로 인해 한 단계 아니 정말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기초석이 되었고 그러한 연구를 임상으로 적용하며 일반인들 즉 전공을 안 해도 얼마든지 연주의 퀄리티가 높은 자신만의 음악을 가진 사람들로 만들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앞으로 칼럼에 올리고픈 글은 자세한 기초도 있지만 현장에서의 적용이 어떠한지 노하우들과 여러 음악 지식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전의 고루한 레슨이 아니라 정말 자신의 감성과 인격 그리고 음악을 완성하는 수준까지 여러 내용과 궁금한 점들을 같이 나누는 아름다운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문화·예술
김혜정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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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無禍의 꽃
무화無禍의 꽃 행복작가 달샘 어쩌다 행복이야기를 쓰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생이란 게 묘한 구석이 있고 그 시간을 살아 본 후에야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을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살았더니, 어느새 사람들은 행복 작가라고 부릅니다. 여기저기 겁 없이 행복이야기를 글로 썼더니 꼬리표처럼 붙여진 별칭이었습니다. 행복 작가라는 호칭이 너무 좋았습니다. 행복은 머리보다는 마음에 새겨지는 일입니다. 머리로는 끝없이 행복을 생각하지만, 깊이 생각해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를 않았습니다. 그런 이유였을까요? 행복 탐구는 운명과도 같았습니다. 세상 삶 속에서 지쳐 있을 때, 우연히 발견한 보물과도 같이 삶의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행복이었습니다. 행복은 자기반성의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만 같았는데, 왜 나만 행복과는 동떨어진 채 살아가고 있는지 무척 불안하고 궁금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행복이야기를 찾게 되었고 이제는 부부의 행복을 다룰 수 있을 만큼 글감을 다루는 삶의 지경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요즘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부쩍 늘었습니다. 현재의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아도는 것도 이유였지만, 처음 부부의 사랑을 시작했던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가 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불꽃 같은 청년의 때로 회귀하고 싶었습니다. 대학 캠퍼스 쪽문을 빠져나오면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는 작은 동산에 누워 반짝거리는 별을 보고 있었습니다. 쪽문으로 드나들던 대학가의 출입구였습니다. 대학가 건너편 뒷골목 술집에서 한잔 마신 후였습니다. 갑자기 하숙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밤별들이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그곳에 앉아서 한참 별을 구경했는데, 밤하늘을 비추던 낯선 별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처럼 마음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마음에는 사랑의 전주곡을 흘러나왔습니다. 온통 별빛에 물든 마음, 그 안에는 한 줄기 별빛이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수놓고 있었습니다. 우연처럼 다가온 설레임과 기대, 어느새 사랑의 인연을 붙잡고 함께 부부의 일생을 살았습니다.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 행복의 꽃이었습니다. 평생 그 꽃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고 살았으니까요. 나이를 먹으면 사랑이 깃든 행복감이 월등히 컸습니다.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감정 기복은 사라지고 그리움이 더욱 쌓였습니다. 부부의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감정 노선은 젊을 때와는 달리 무척 평온했습니다. 세상 욕심과 기대감은 사라지고 행복을 꿈꾸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행복에 대한 기대감은 훨씬 커졌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살았다는 것만으로 불평도 투정도 사라진 평온함이 꽃을 피웠습니다. 노년의 부부는 온화함을 품고 소소한 행복을 함께 즐기는 것에 놓여 있습니다. 얼핏 보면 삶을 달관한 것 같아도, 그 속에는 수만 가지의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만들어 낸 풍화된 행복 연주곡이 녹아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입니다.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진 만큼, 잔뜩 뿔이나 있던 성격도 세월 속에서 풍화된 것이라고 그래서 더욱 행복을 쫓아가는 것이라며 그렇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풍화작용으로 무화無禍의 꽃이 주변에 무성하게 피었습니다. 부부의 세월 속에는 풍화의 시간이 찾아들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인생사를 겪어낸 부부, 말 그대로 부부의 삶은 행복의 산해진미山海珍味였습니다. 부부의 삶은 인생이야기를 행복으로 바꾸어주는 행복 형성 과정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들이 행복의 꽃을 피웠습니다.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해놓고 기념하는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부부의 인생사 속에는 수만 가지의 이야기들이 엮여 있습니다.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만남’과 ‘공감’과 ‘화음’의 생동감이 솟아났습니다. 끊임없이 솟구치던 갈등과 욕망은 사라지고 세월 속에서 풍화된 무화無禍의 행복감이 꽃을 피웠습니다. 부부는 사랑과 행복의 대명사입니다. 서로 사랑을 줄 줄도 알고 받을 줄도 아는 행복의 샘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게 부부였습니다. 리 앤 라임즈가 염원했던 오직 사랑으로 엮인 부부의 행복이 입가에 맴돌았습니다. 이런 부부가 되게 하소서 사랑을 줄줄 알고 사랑을 받을 줄 아는 부부 되게 하소서 부부의 사랑은 끝없이 풀어나가는 행복의 실타래였습니다. 모든 부부의 염원은 행복진행형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있으며,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의 행복감은 진정한 삶의 원천이기도 했습니다.
달란트문학·시
김장기 박사 . 시인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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